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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영화 <생일> 줄거리 비하인드 정보

by movie bites 2023. 4. 16.

생일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을 배경으로 하며,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 입니다. 전국민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이죠. 정말 있어서도 안되고 다시는 없어야 될 일인 마음 아픈 일이지만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세월호 사건을 잊으면 안될 것 같아 2023년 04월 16일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영화 생을 가져와 봤습니다.

 

1. 정보

개봉일: 2019년 04월 03일

감독: 이종언

배우: 설경구, 전도연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0분

 

2. 줄거리

세월호 사건의 많은 희생자 중 한명인 수호의 아버지는 베트남에서 일하는 바램에 곧장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몇년만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는 복잡한 마음 안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건 사건 이후 달라진 아내와 딸의 변화였습니다. 딸은 많이 성장해 있었고 마치 자신을 모르는 사람처럼 대합니다. 더 힘들었던건 아내와의 관계였는데요. 아내 수남은 아들의 죽은 뒤에도 일 때문에 곧장 돌아올 수 없는 정일에게 여전히 앙금이 남은 듯 날카롭게 정일을 대합니다. 수남이 기다리는건 여전히 죽은 아들이 현과문을 통해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날 수호의 모습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처절하게 아들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고장난 센서등이 켜질때 마다 수호가 돌아온게 아닐까 생각했고, 계절이 바뀔때마다 아들의 방에 새로운 옷을 채워넣으며 여전히 허전한 그의 자리를 채워 갔습니다. 하지만 수호를 생각하는 밤이 길어질수록 수남은 더욱 큰 절규를 토해냅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들을 정도의 절규를 토해내는 그녀의 울음은 어디에도 탓 할 곳 없는 그녀의 복잡한 마음과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 한구석을 채울려는 처절한 발버둥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모두 그녀처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그들의 이야기를 입에 올리며 가벼운 가십거리로만 그들을 소비합니다. 단순히 이 참사와 관련없는 사람들만 이런 태도를 보이는것도 아니였습니다. 피해자 유족들 몇몇은 이미 예전에 웃음을 되찾은 듯 보였고, 피해 보상금을 선택한 유족들도 몇몇 생겨 났죠. 이에 수남은 의도적으로 이들과 거리를 둡니다. 자신처럼 아이가 돌아오는걸 기대하는게 아니라 그저 돈 때문에 아이를 지워내고 다시 예전의 삶을 되찾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의도적으로 유가족 모임에 참석하지않고 거리를 두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다른 유족들은 아이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기에 그녀와 다른 모습을 보였던 걸까요. 당연히 그렇지 못했습니다. 웃음 뒤에는 곧장 어둠이 드리워졌고 그들의 선택 역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한 선택이 아니였습니다. 죽은 아이를 영원히 잊을 수 없지만 지금 살아있는 자신들은 어떻게든 살아야만 했던 것이었죠. 그래서 그들은 웃는 법을 연습해 갑니다. 예전처럼 아무걱정 없는 해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남아있는 가족들과 자신의 삶을 위해 이들은 더욱 힘차게 미소를 지을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지만 이들의 극복하는 과정의 모습이 사람마다 다 조금 다른 것 뿐이었죠. 아들의 죽음을 홀로 맞아야 했던 순남은 죽음을 막지 못한 자신은 결코 행복하면 안된 두번 다시 웃음을 지어서는 안된다. 이런 생각들로 자신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며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수호가 죽은 후 순남이 자신의 수호로 위해서만 살아가고 있을동안 그녀의 주변도 점차 무너져 가고 있었는데요. 바로 자신의 딸 예솔이가 갯벌 체험을 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게 하자 발작과도 같은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예솔이는 적절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죠. 정일의 부재와 순남 역시 모든 일의 최우선은 수호였기에 자신의 아들의 옷은 계절마다 새옷으로 채워놓지만 정작 예솔이의 옷은 채워지지 않았고 예솔이가 관심을 받고 싶어 투정을 부려도 신경질 적인 반응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대형 참사는 단순히 희생된 사람들의 삶만 앗아가는게 아니라 그 사람과 얽힌 주변 인물들 삶 역시 송두리채 앗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수호 가족과 희생자 가족들은 빼앗긴 삶을 되찾기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3. 비하인드

1) 유족의 아픔을 소재로 상업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과 세월호 자체에 깊은 피로감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2) 생일 장면을 연출할때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유족들과 모여 수호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썼다고 합니다.

3) 생일 모임 장면을 찍을 때 감독이 배우 4-50명을 데리고 롱테이크로 찍을 수 있을지 걱정을 하고 있을때 리허설때 문제 없을 것 같아 촬영을 2일에 걸쳐 롱테이크로 두번 찍었다고 합니다.